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이었던 차준환이 오른 발목 염증과 왼 허벅지 타박상으로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차준환 측은 "서울 시내 종합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스케이트화 문제로 오른발목 염증과 쿼드러플(4회전) 점프 연마 과정에서 누적된 왼쪽 허벅지 타박상으로 재활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1일 2차 정밀 검진을 받은 후 차후 치료와 재활 계획을 짤 예정"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준환은 지난해부터 발에 맞지 않은 스케이트화 문제로 고생했다. 비시즌 기간 새 스케이트화를 구하지 못하면서 발목에 무리가 간 것. 이어 쿼드러플 점프를 훈련하다 수 없이 넘어지면서 왼쪽 허벅지에 통증이 누적됐다.
 
차준환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건 지난해부터. 그는 작년 중순 쿼드러플 훈련을 하다가 몸에 이상이 생겼다. 하지만 시즌 대회를 모두 치르느라 치료 시기를 놓쳐버렸다. 또한 발에 맞지 않은 부츠를 신고 강행군을 이어오면서 부상은 더욱 악화됐다.
 
차준환은 2일 출전 예정이었던 홍콩 아시안 오픈 트로피 대회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1차 선발전을 치르기 전에 포기했다.
 
그는 지난 25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부상으로 인해 아시안 오픈 트로피 대회에 출전하기 힘들다"며 병원 진단서와 함께 기권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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