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31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결승전에서 폴란드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배해 준우승에 그쳤다.
 
대표팀 주장 김연경은 FIVB에 실린 공식 인터뷰에서 "어제 경기를 마친 뒤 우리가 피곤함을 느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폴란드는 아주 강했고, 우리는 지난 몇 주간 폴란드를 두 번 이겼지만 오늘 그들은 아주 다른 팀이었다"고 평가했다.
 
대표팀은 전날 준결승에서 독일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또 지난 3주에 걸친 조별리그에서 8승 1패로 1위로 결선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폴란드를 두 차례 만나, 각각 세트 스코어 3-1, 3-0으로 제압했다.
 
장거리 이동에 접전까지 치르면서 체력적인 한계도 있었지만 김연경은 "우리는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폴란드는 물론 다른 경기를 했지만 준우승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이날 결승전에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5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다.
 
홍성진 대표팀 감독은 "이미 몇 주일간 그랑프리 대회를 치렀던 터라 우리 팀은 오늘 경기에서 조금 지친 듯 보였다"며 "우리가 보여왔던 기량이 아니었다. 폴란드는 더 발전된 경기를 했고 지난 두 번의 맞대결과는 다른 모습이었다"고 총평을 전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