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28일 기사에서 북한의 대학생들에게 앞으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자 "북한은 미국을 이긴다", "전쟁이 나면 총을 들겠다"는 대답을 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전쟁에서 미국에 맞서 싸워 이겼다고 주장하는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일을 '조국해방전쟁 승리 기념일', '전승절' 등으로 부르며 경축 분위기로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상업대학에 다니는 김효심(21) 씨는 "미국은 항상 우리나라에 제재를 가하고 우리를 고립하려 하지만, 우리가 (김일성) 원수의 리더십 아래에서 (한국전쟁을) 승리한 만큼 김정은 원수의 현명한 리더십 아래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정보기술을 전공하는 조광성(29) 씨는 "우리는 최고 지도자 김정은 동지와 강한 국방력이 있어서 전쟁이 일어날 것 같지 않다"며 "미국이 전쟁을 도발하지 못하겠지만, 만약 전쟁이 나면 나는 스스로 총을 들겠다"고 밝혔다.
 
평양 상업대학에 재학 중인 리수정(18) 씨도 "우리는 김정은 최고 지도자의 지시를 따를 것이며 완전히 준비됐다"며 "다른 전쟁이 발생하면 우리는 오늘을 경축하는 것처럼 또 다른 위대한 승리를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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