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발가락 부상 치료를 위해 28일 병원을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를 나와 외부 민간기관을 찾은 것은 지난 3월 31일 구속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의로 열린 자신의 재판이 끝난 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오후 2시 24분 경 서울성모병원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은 병원에 도착해 의료진과 대면해 검진을 받은 뒤 MRI 촬영을 하는 등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검사는 약 1시간 10분 정도 진행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후 다시 의료진에게서 대략적인 검사 결과 설명을 듣고 오후 5시 10분 경 지하 주차장에서 대기 중인 호송차를 타고 구치소로 들어갔다.
 
구치소는 전날 재판부에 '자체 의료진이 진료를 했으나 외부 의료기관 진료가 필요한 상태이므로 재판기일을 조정해달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이날 재판은 평소보다 이른 시간인 오후 1시 15분 경 끝났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발가락 통증이 있는데, 발등까지 부어오르는 등 염증이 전이된 것으로 보인다"며 "진료를 정확히 받아봐야 알겠지만 본인이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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