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정치 불확실성이 줄고 각 나라의 새 정부 경제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작년보다 높은 3.4%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 경기, 올 하반기 완만한 회복세 기대
 
LG경제연구원은 25일 '2017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그 동안 경기회복을 어렵게 했던 글로벌 과잉생산능력 문제가 해소되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기간 공안 기업들이 확장을 자제하고 구조조정과 비용절감 노력을 강화하면서 수익성이 확보된 점"에 주목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중에 세계경기의 회복 국면은 이어지겠지만, 상승속도는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일부 공급과잉 산업의 설비와 재고조정이 이루어지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오랜 침체 경험을 겪은 소비자가 소비확대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국내 경기, 내년에 성장세 낮아질 전망
 
연구원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연간 2.9%로 지난해와 유사하거나 다소 높아질 전망이지만, 내년에는 성장세가 다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반도체가 하반기 중에 호황이 이어지면서 수출과 설비투자를 이끌어갈 것이지만 세계경기 성장세가 완만해지면서 다른 부문의 수출은 크게 회복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주택시장에서도 수년간의 공급확대에 따른 과잉공급 우려와 규제 강화로 가격상승 기대가 낮아지면서 신규분양 물량이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여 지난해와 올 상반기 수요증대의 절반 가량을 기록했던 건설투자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투자는 내년에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수출과 설비투자도 올해만큼 성장을 이끌어가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의 지속적인 회복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는 2.7% 수준으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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