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 비용을 절반으로 줄여야 노후 대비를 할 수 있다는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퇴직이나 은퇴를 앞두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여유 있는 노후생활을 보내기 위해서는 자녀교육에 투자하는 비용을 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25일 '은퇴 3년 전 꼭 챙겨야 할 10가지' 리포트에서 "자식 교육과 결혼에 비용을 과도하게 지원하다가 노후준비를 못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모 10명 중 9명은 최소한 자녀가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경제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5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 복지 실태조사'에서 기혼여성(15~49세)을 대상으로 자녀양육 책임 시기를 물은 결과, '대학졸업 때까지'(62.4%)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고, '취업할 때까지'라는 응답이 17.2%로 그 뒤를 이었다.
 
하철규 수석연구원은 "듀오웨드의 2017 결혼비용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신혼부부의 평균 결혼비용은 약 2억6000만원"이라며 "교육 비용 뿐 아니라 자녀의 결혼 비용까지 지원하면 자녀 1명당 4억~5억원 이상을 지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평생 소득은 제한돼 있는데 많은 부분을 자녀에게 지출하면 노후자금을 모을 여유가 없다"며 "자녀의 장래를 위한 투자와 자신의 노후를 위한 투자에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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