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홍콩,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에 거주하는 성도들이 한국교회의 영적부흥을 경험하고자 우리나라를 찾았다. 2600여 명의 아시아 교회 성도들은 한국교회 부흥 현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본국으로 돌아가 한국교회의 영성을 몸소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17일~24일까지 오산리 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제29회 아세아성도방한성회'가 진행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세계 복음화 위한 '영적 부흥' 간구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는 17일부터 24일까지 경기 파주시 오산리 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제29회 아세아성도방한성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회는 '다시 일어나라(Building up and Revival)'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성회에는 중국을 비롯한 대만, 홍콩,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8개국에서 방한한 2600여 명의 교인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성회기간 동안 매 시간 은혜를 사모하며 간절히 기도했다. 특히 한여름 더위 속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 부흥의 원동력이 됐던 금식기도와 새벽예배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이었다. 성회기간 둘째 날부터 넷째 날까지 꼬박 3일을 금식해야 하지만, 성도들은 금식을 통해 하나님 은혜에 대한 간절함을 체험했다.

쉬는 시간에도 참석자들은 대교구별로 삼삼오오 모여, 기도원 내에 있는 묘소와 기도굴에 가서 통성으로 다 함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자가 현장을 방문한 20일에도 그 열기는 뜨거웠다. 예배당은 하나님 말씀을 간구하는 참석자들로 가득차 있었으며, 한국에서 많이 불리는 찬양을 중국어로 번역해 부르면서 한국교회의 영성을 이어갔다.

이날 설교를 맡은 이영훈 목사는 '순복음의 7대 신앙'이란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여러 나라 성도들을 향해 올바른 순복음 신앙이 무엇인지 설명하며 철저한 '말씀중심' '성령충만'의 자세를 강조했다.

이 목사는 "순복음 신앙은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한 것을 뜻한다"며 "말씀충만과 성령충만은 절대 분리되지 않으며 철저한 신앙생활이 이뤄질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순복음 신앙을 부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사역은 십자가를 통해 완성됐기 때문에 신앙의 출발점 또한 십자가"라며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가 우리에게 구원의 생명을 주신 것임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설교가 끝나고 △성령충만 △교회 부흥 △세계 복음화 등을 위해 합심으로 기도했다. 참석자들의 성령체험과 부흥에 대한 열망은 예배당을 '작은 천국'으로 만들어 놨다.

홍콩에서 온 떵완펀 씨는 "성회 기간 동안 성령을 체험하게 돼 온 마음이 뜨거워 졌다"며 "홍콩에 돌아가서 어떻게 신앙생활을 이어나갈 것인지 고민해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참가자들은 21일 기도원에서 하산한 후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방문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장 원동력인 구역예배도 함께 드려보며 한국교회의 성장 노하우를 몸소 체험할 계획이다. 21일 저녁에 진행되는 '금요성령대망회(금요 철야예배)'에도 참석해 한국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린다.

금요성령대망회의 현장은 21일 오후 9시 GOOD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대망회에는 GOODTV 오케스트라도 무대에 올라 멋진 연주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성회에는 이영훈 목사 외에도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김병삼 목사(만나교회),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등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한국교회 대표 목회자들이 참석해 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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