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는 북한에 군사당국회담과 적십자회담을 제의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아직 북한으로부터 답을 받지 못했다"면서 "북한 매체도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아직 반응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도 1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군사당국회담 제의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아직 북한에서 반응은 없다"고 답했다.
 
정부는 전날 군사회담에 대해선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적십자회담에 대해선 판문점 남북 적십자 연락사무소를 통해 각각 회신해달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지난해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결정 이후 모든 남북 간 통신 채널을 단절한 상태여서 언론을 통해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안팎에서는 북한이 우리 제안을 그대로 수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우리 제안을 그대로 받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급을 높이든, 의제 폭을 넓히든 수정 제의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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