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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새는' 군용헬기 수리온의 개발을 주도해온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방산비리에 대해 사정의 칼날이 향하고 있다.
 
수리온은 그동안 1조 5천억 원이 투입되었지만, 감사원의 감사 결과 결빙 성능과 낙뢰보호 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고, 엔진 성능을 평가할 때도 제대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검찰은 지난 14일에는 수백억 원대 원가 부풀리기와 하성용 대표의 횡령 의혹을 본격 수사하기 위해 KAI 사천 본사와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18일 KAI의 협력업체들을 추가 압수수색하며 전방위적으로 압박의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검사와 수사관 수십 명을 P사 등 KAI 협력업체 5곳에 보내 납품 관련 문서들과 회계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디지털 자료, 관련자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KAI가 용역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항공기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들에 일감을 몰아주고 리베이트를 받는 등의 방식으로 뒷돈을 수수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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