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한기총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업무방해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곽종훈 대표회장 직무대행은 논평을 통해 "비대위는 한기총의 산하기관이 아니고 한기총으로부터 아무런 정식 허가도 얻지 못한 임의단체로서, 지난 26일 오전 한기총 사무실을 찾아와 막무가내로 기자회견을 하겠다며 세미나실 개방을 요구했다"며 "한기총 사무총장 배진구 목사가 이를 불허하자 비대위 상임고문인 홍재철 목사가 배 목사를 밀치며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사직서가 접수되는 대로 차기 대표회장의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 소집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정식 절차 없이 폭력으로 한기총의 업무를 방해한다거나 한기총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하는 것은 한기총의 설립취지에 반하는 위법하는 것으로 결코 허용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비대위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곽종훈 대표회장 직무대행의 사임 및 기하성여의도 교단의 탈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불법모임을 묵인한 직무대행은 사임해야 하며, 기하성여의도는 한기총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한기총을 탈퇴해야 한다"며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한 교단들은 총회 소집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기총 논평과 관련 홍재철 목사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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