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총리가 “스웨덴 교회의 모든 목회자는 동성결혼을 반드시 주재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 게이 퍼레이드에 참여한 스테판 뢰벤 총리 (좌)

美 CBN뉴스는 “스웨덴 총리이자 사회민주당 당수 스테판 뢰벤(Stefan LÖfven)이 “스웨덴 교회의 목회자들은 동성결혼을 거부할 수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뢰벤 총리는 “산부인과 간호원이 낙태 시술 참여를 거부할 경우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하는 것처럼 동성결혼 주재를 거부하는 목회자들도 목회자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뢰벤 총리의 발언은 최근 직장에서 해고된 엘이노어 그리마크라는 한 산부인과 간호원과 관계가 있다.
 
엘이노어 그리마크는 낙태 시술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해 직장에서 해고되었는데 현재 유럽인권재판소에 판결을 의뢰한 상황이다.
 
2009년 스웨덴 정부는 동성결혼을 합법화했지만, 목회자들은 여전히 동성결혼 주재를 거부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
비 종교인인 뢰벤 총리는 “스웨덴 교회는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권리를 보장하는 민주적인 교회여야 한다”며 “성에 관계없이 사랑하는 이들 모두는 결혼할 수 있는 동일한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뢰벤 총리는 사제 임명에 동성결혼 주재를 필수 조건으로 명시하도록 교회법을 개정하는 방안도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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