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연합뉴스)

"보수의 본진이 되는 정당 만들겠다"

바른정당 신임 대표로 이혜훈 의원이 선출됐다. 바른정당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를 열고 이혜훈 의원을 신임 대표로 맞았다.
 
당 규칙에 따라 2~4위를 기록한 하태경 의원과 정운천 의원, 김영우 의원은 자동으로 최고위원에 추대됐다.
 
대선 패배 후 48일만에 당의 새 지휘봉을 잡게 된 이 대표는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는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붕괴된 보수 진영의 한 축을 맡아 자유한국당과 '보수 적자' 경쟁을 펼치는 임무를 맡게 됐다.
 
이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다잉 하나 되는 일이라면 천 번이라도 무릎 꿇는 화해의 대표가 되겠다"며 "크고 작은 갈등을 녹여내는 용광로 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바른정당이 보수의 본진이 돼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열겠다"며 "무능하기까지 한 몇몇 낡은 사람들 때문에 보수 전체가 궤멸됐는데 낡은 보수에 대한민국을 맡길 순 없다"고 강조했다.
 
당의 외연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바른정당 밖에 있는 국회의원, 단체장들을 속속 모셔오겠다"면서 "보수 차세대 그룹이 정치에 입문한 지 십수년이 흘렀지만, 대규모 수혈이 없었다. 보수의 대수혈을 전국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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