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총재 김삼환 목사, 이하 기공협)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시행하는 24개 자격시험을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기공협은 26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장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양승조 의원),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김진표 의원) 앞으로 공문을 발송하고 24개 자격시험을 토요일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24개 국가자격시험에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약사, 한약사, 조산사, 한약조제자격,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의무기록사, 안경사 등이 있다.
 
기공협은 지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로부터 공무원 시험과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시험을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2015년 11월, 37개 국가자격시험을 토요일로 변경하는 결정을 내렸다.
 
기공협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주관하는 24개 국가자격시험에는 1년에 24만여 명이 응시하고 있다"며 "상당수 크리스천 응시생이 종교자유를 침해 받고 있다. 반드시 토요일로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공협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우리 사회가 주5일제가 정착이 된 지 오래 됐다. 이제는 국민 휴식권 차원에서 반드시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시험을 변경해서 실시해야 한다"며 "초중고등학교가 토요일 수업이 없기 때문에 시험장도 충분하다. 굳이 일요일에 시험을 실시할 이유와 명분이 없다.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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