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를 다니다 보면 각개전투와 같이 홀로 힘겨운 선교활동을 이어가는 선교사들이 많다. 선교 기관인 유니온비전미션은 이 같은 선교사들을 위로하고자 선교사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오는 30일 제1회 선교대회를 개최한다. 선교대회를 위해 23일 한국을 방문한 선교사들은 그 첫 일정으로, 한국에서 복음을 전하다 순교한 선교사들이 잠들어 있는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을 방문했다.
 
 ▲양화진선교사묘원 관람하는 우간다 현지 선교사ⓒ데일리굿뉴스

오는 30일 ‘제1회 선교대회’ 열려
 
유니온비전미션(실행이사 김성관 목사)은 23일 아프리카 현지 목회자 및 사역자 18명, 한국 선교사 7명 등 총 31명의 선교사들과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을 방문했다.
 
선교사들은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선교사 묘원과 양화진홀을 차근차근 둘러봤다. 특히 선교사들은 자신과 같은 사명으로 한국이란 낯선 땅에 복음을 전하며 순교했던 많은 선교사들의 삶에 대해 감동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우간다에서 사역 중인 가드윈 구구마 목사는 “한국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사람들을 전도했던 무어 선교사와 베델 선교사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나도 우간다로 다시 돌아가서 이들처럼 뜨거운 열정으로 우간다를 복음의 땅으로 바꾸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케냐에서 온 에드몽 오위레 이냐 목사는 “한국에서 순교한 선교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동했다”며 “선교사들이 온전히 하나님을 위해 살았던 것처럼, 나도 하나님을 위해 희생하고 따르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관람을 마친 선교사들과 목회자들은 선교사묘원에 둘러 서서 한국에서 순교한 선교사들을 기리고 한국의 복음화를 위해 다 함께 기도했다.
 
한편 유니온비전미션은 오는 30일 부산 대양교회에서 제1회 유니온비전미션 선교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선교특강과 선교보고, 선교사 파송 등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선교사들은 한국에서 대부흥을 일으킨 모범교회도 방문해 사역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유니온비전미션은 현재 우간다를 중심으로 어린이선교와 현지 교회 목회자 교육, 유치원 설립 등의 사역을 펼치고 있다. 특히 ‘3000개 예배당 건축, 300개 고아원 유치원 건축’이란 비전 아래, 올해 2월 기준 동아프리카에 8년간 255개의 교회 및 유치원, 학교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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