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통일포럼이 '새 정부에 바란다'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데일리굿뉴스

지난 17일 종로에 있는 한국기독교100주년 기념관에서 '2017년 기독교통일포럼, 새 정부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포럼이 열렸다. 기독교통일포럼이 주관하고, 평화한국, 통일선교아카데미,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한선통일목회연구소, 쥬빌리구국기도회가 협력한 포럼이었다.
 
사회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의 정종기 교수가 맡았고, 기독교통일포럼 상임대표 이원재 박사의 개회사에 이어서, 기독교통일포럼 공동대표 겸 북한교회연구원장 유관지 박사가 '뱀 같이, 비둘기 같이'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했다.
 
발표는 크게 3가지 주제로 이루어졌다.
 
첫 번째로, '통일선교환경의 개선문제'라는 주제로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북한선교학과 송원근 교수가 발표했다. 송 교수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영역별 전문성을 가진 통일선교 사역자들이 북한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통일선교 환경만 개선된다면, 이들은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 여건을 조성하는 일에 크게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러 관계와 대북정책'이라는 주제로 발제한 박종수 교수(글로벌경제평화연구소 이사장)는 “1990년 사회주의 종주국 소련과의 수교가 없었다면 중국과의 수교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2012년 집권 3기 출범과 함께 신동방정책을 기치로 극동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한국 진출을 고대하고 있다. 극동 인구가 600만 명에 불과한 러시아로서는 13억 중국이 경계대상이고 일본과도 쿠릴4도 영유권 때문에 껄끄러운 관계다. 반면에 한국은 군사적 위협 요인이 없고 첨단기술을 갖춘 제조업 강국으로서 러시아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최적의 경제 파트너다. 또한 러시아 시장은 우리가 중국 편중에서 벗어나 무역 다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로 배기찬 교수(충남대)는 “문재인 정부는 책임국방으로 유능한 안보를 실행하고, 당당한 협력외교로 국익을 증진시키며, 더불어 평화로운 한반도를 구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킬 것이며, 남북을 하나의 시장으로 만들고, 남북한 8천만 코리언들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키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적 사회를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독교통일포럼은 한국교회가 민족교회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연합하여 평화통일을 주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며, 통일선교의 전략을 개발하여 그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적인 지혜를 나눔으로 통일을 이루는 데 기여함을 목적으로 세워졌다.
 
북한선교에 대해 관심 있는 학교, 단체, NGO, 교단 북한관련자 등이 함께 어울려 정책 토론과 토의를 하고, 북한선교와 북한 정치, 경제, 문화, 종교, 사회, 군사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해서 북한선교 전략을 세우는 데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
 
매월 첫 번째 토요일 오전 7시에 남산감리교회에서 정기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문의: 여미진 사무국장(010-9908-9905, dufk36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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