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연합뉴스)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난 미국인 오토 웜비어가 엿새 만에 사망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유족에게 조전을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전에서 웜비어 군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가족과 친지들에게 심심한 조의와 위로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무엇보다 북한이 웜비어 군의 산태가 나빠진 즉시 가족에게 알리고 최선의 치료를 받게 했어야 할 의무를 이행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며 "북한이 인류 보편적 규범과 가치인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것을 대단히 개탄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은 아직 우리 국민과 미국 시민을 억류하고 있는데 속히 이들을 가족에게 돌려보내야 하며, 정부는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토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의 평양 약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약 두 달 뒤 체제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혼수상태로 미국으로 돌아간 웜비어는 병원에 입원한 지 엿새 만인 19일 공식 사망 선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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