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시각장애인들이 촉각으로 명화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촉각명화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이달 14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S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제3회 촉각명화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마그리트의 <데칼코마니>를 재해석한 작품 ⓒ데일리굿뉴스

작품 전시 및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제 3회 촉각명화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초현실주의 작가인 미로와 달리, 마그리트 등의 대표적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회의 작품들은 달리의 <기억의 지속>, <썩은 당나귀>, 미로의 , , 마그리트의 <데칼코마니>, <이미지의 반역> 등이 재해석됐다.
 
전시회는 시각적 한계로 미술에 대한 접근성이 낮고, 문화활동에 제약이 많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기획됐다. 촉각을 통해 미술 작품을 연상하고 문화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시각장애인들의 명화 감상을 돕기 위해 전문적인 큐레이팅도 실시한다. 오는 22일에는 국내 큐레이터 겸 팝아트 작가인 황원중 작가를 초대해 '읽어주는 미술-미로의 생애와 작품 이야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미경 관장은 "전시회가 시각장애인들의 미술 활동 범위를 확대시키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촉각명화 및 촉각교재 제작에 더욱 힘써, 시각장애인들도 마음껏 예술을 감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촉각명화작품은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제작됐으며, 시각장애인 뿐 아니라 관람을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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