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대학교(총장 윤동철) 연극영화학부 연기예술전공 학생들이 오는 8일부터 10일 교대 기념관 3층 대학극장에서 마당극 '북어가 끓이는 해장국'을 공연한다.
 
'북어가 끓이는 해장국'은 작가 김인경과 마당극패 우금치의 공동창작 작품으로, 성결대에서의 공연은 성결대 연극영화학부장 이원현 교수가 전체 지도를, 마당극패 우금치의 배우인 성장순 교수가 협력지도를 맡았다.
 
성결대 연극영화학부는 서양 연극 중심으로 구성된 교육과정 속에 우리의 연극적 정체성을 찾고자 마당극을 시도하였으며, 학생들에게 전통 풍물 악기와 민요, 춤사위 등 전통연희의 양식을 지도하며 벌써 학내 세 번째 마당극 공연을 펼치게 되었다.
 
가부장적, 남성위주의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고충을 담아낸 '북어가 끓이는 해장국'은 아들을 낳기 위해 사이비 교주를 찾아 나서는 황말녀,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인내하고 살아가며 이름도 없이 슈퍼댁이라고 불리는 한 여인, 직장과 집안일을 동시에 챙기느라 정신 없는 이미경 등 세 여성의 이야기를 무대와 관객 사이에 존재하는 벽을 허무는 ‘마당극’이라는 형식 위에 통쾌한 풍자화 해학으로 풀어냈다.
 
지도교수인 성결대 이원현 교수는 "이 작품은 우리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대한민국 사회가 담고 있는 여성의 문제를 어머니, 아내 그리고 딸의 입장에서 돌이켜 보게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8일과 9일 오후 7시, 10일 오후 2시, 7시 등 총 4회 진행된다. 공연시간은 총 90분으로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성결대 연극영화학부 연기예술전공(031-467-891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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