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항공고등학교가 체육대회를 열었다ⓑ데일리굿뉴스

서울에서 중앙선 열차를 타고 가다 보면, 단양을 지나 소백산 준령을 넘어 인삼과 인견이라는 특산물이 유명한 풍기라는 소규모 읍내가 있다.
 
그곳에는 해방 후에 배움에 대한 깊은 배려로 시작된 경북항공고등학교가 있다.
 
이 학교는 지난 19일 전교 학생들과 교사들 그리고 원근 각처에서 자녀들을 보기 위해서 모여든 많은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 체육대회가 성대히 열렸다.
 
어렸을 때 시골 초등학교의 운동회와는 다르겠지만 고등학교 학생들의 패기와 활동력이 강한 젊음의 대향연이 있었다.
 
이 학교는 한국 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4년 4월 26일 '김길준'이라는 기독교인의 헌신적인 기도로 개교했다. 풍기고등학교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 학교는 1957년 처음으로 졸업생 44명을 배출했으며, 올해 제61회 졸업생까지 10,430명의 학생이 졸업했다.
 
▲경북항공고등학교가 체육대회를 열었다ⓑ데일리굿뉴스

학교는 마가복음 10장 43-44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리라''를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시골 소읍내에 위치하는 학교로 학생 적정 인원을 채우는 일이 어렵게 되자, 현재 교장(김병호 선생님)이 2005년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해 항공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특성화고교로 전환하고 학교 이름도 '경북항공고등학교로 바꿨다.
 
특히 2014년 개설한 학교 부설 '경북항공기술교육원'은 '국토교통부 지정 항공지정전문기관으로 인가를 받아 2017년 제1기 졸업생을 배출했다. 경북항공고등학교는 전문기관의 목적인 ''항공 정비사 자격증'' 취득율을 높이면서 항공기술인을 양성하는 영남 지방의 특성화 고교로 거듭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