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항공고등학교가 이색적인 '스승의 날' 행사를 열었다ⓒ데일리굿뉴스

경북 영주시 풍기읍 소백산 아래 위치한 경북항공고등학교(교장 김병호)가 특별한 스승의 날 행사를 열었다.
 
학생회에서는 그동안 수업시간에 강의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촬영, 재미있는 영상으로 만들어내 교사와 재학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학생들이 교사에게 선물을 주는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 교사들이 집에 소장해 오던 물건들,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물건들을 중심으로 기증품을 내놓아서 추첨을 통해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행사 후에는 교사와 학생들 간의 재미있는 스포츠 경기가 펼쳐졌다ⓒ데일리굿뉴스
 
상품권을 내놓거나, 학생들이 좋아하는 인터넷 공유기, 전자사전을 가져오기도 하고, 한 여교사는 학생들 운동장에서 뛰어놀 때 얼굴 검게 탄다면서 선크림을 챙겨왔다. 세계 화폐를 10종이나 기증한 교사도 있었다. 학생회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스승의 날 기념행사가 끝난 오후에는 제자와 스승 간의 재미나는 운동경기(발 족구, 족구, 탁구 등)로 돈독한 우정과 단합을 도모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요즘 시대에 스승의 권위가 무너져간다고도 하지만, 기독교 건학의 이념으로 이어져 온 경북항공고등학교의 이번 행사는 학생들과 교사의 유대관계가 어느 학교에도 뒤지지 않음을 확인시켜 준 의미 있는 날이었다.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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