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란드에 위치한 높이 36m의 '그리스도왕' 상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이 거주하는 인도네시아에 '세계에서 가장 큰 예수상' 설립이 추진된다.

<크리스천 포스트>는 “인도네시아 파푸아주 자야푸라시가 '세상에서 가장 웅장한 규모의 예수상을 세우겠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예수상은 자야푸라시가 한눈에 보이는 푼칵 자야에 위치할 예정이다. 높이 50m, 폭 100m로 건축될 계획인 예수상은 높이 30m인 브라질의 ‘그리스도상’보다 훨씬 크다.
 
그간 여러 나라에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예수상’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시도가 있었다. 볼리비아의 경우, 높이 34m에 달하는 ‘평화의 예수’상을 세웠고, 폴란드는 36m에 달하는 ‘그리스도왕’상을 세웠다.
 
인구 2억 6천만 명인 인도네시아 내 크리스천 인구는 약 10%인 반면 무슬림 인구는 87%가 조금 넘는다.
 
최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크리스천 주지사가 신성모독죄로 기소되면서 지역 크리스천의 불안감이 가중된 가운데 이번 예수상 건립은 현지 기독교계에서 고무적인 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예수상에 들어가는 건축비용은 약 250억에서 400억으로 예상된다. 파푸아 주민 28.5%가 최저한도의 생활을 유지하는 데도 못 미치는 수입 수준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실정을 감안하면 예수상에 들어가는 건축비용은 상당한 액수다.

이런 건축비용을 염두한 듯 지역의회는 아직 예수상 건립 허가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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