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4일 모나코에서 국제수로기구(IHO) 총회가 개막했다. 이번 19차 총회에서는 ‘동해’를 국제 표준으로 채택하는 문제 등이 다뤄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 '일본해'로 표기된 국제 표준 해도집

IHO가 동해를 일본해라고 공식 표기한 것은 일제강점기인 1929년이다. 이후 ‘국제 표준 해도집’에 동해는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  
 
1997년 우리 정부는 처음으로 IHO에 일본해 표기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일본은 일본해 단독 표기를 주장하며 '합의안이 마련될 때까지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강경한 입장에 IHO는 국제 표준 해도집 개정판 발간을 미루고 있다.  
 
동해 표기 문제는 회의 마지막 날인 28일 안건으로 다뤄지지만, 이번 총회에서 결론이 나지 않으면 5년 뒤로 미뤄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최종 결론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 협의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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