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욱 대표(갓데이트문화선교회)
데이트를 하고 있는 크리스천 청년들 중 특히 자매들은 '언제쯤 내가 이 사람과 결혼해야 할까?' 궁금해 하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한다.

형제들보다 자매들이 이러한 생각을 많이 하는 이유는, 형제들은 주로 결과중심적인 생각을 하기 때문에 본인이 교제를 하면 결혼하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자매들은 과정중심적이다 보니 심사숙고하느라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모든 형제, 자매들이 동일한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자매들의 경우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우리가 데이트를 할 때 결혼 적령기에 있는 청년들은 집안 어른들뿐 아니라 주변 지인들의 관심으로 인해 결혼에 대해 발표하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언제 해야 하는지, 이 사람과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언제 드는지를 고민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언제 어떠한 마음이 들 때 결혼을 해야 할까요?

지금 교제하고 있는 이 친구랑 정말 결혼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다고들 한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결혼을 한 사람들이 정말 대단해 보이고, 결혼을 선택해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해한다. 그리고 어떤 음성을 들었는지, 어떤 확신으로 결혼을 결심했는지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마음은 어느 정도 결혼 적령기가 됐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자매들에게는 많은 고민으로 다가온다. 우선 우리가 여기서 고민해야 할 것은 '어떤 마음이 들 때 결혼을 해야 하는지'보다는 '지금 내가 이 사람과 왜 교제를 하고 있는지' 자신에게 물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

'내가 왜 결혼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봄으로써, 기본에 충실한 마음을 점검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려는 이유에 대해 물으면 “그냥 뭐 이제 나이가 됐잖아요”라며 얼버무리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내가 결혼을 하는 진짜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일 것이다. '뭐 다 아는 이야기네요'라고 할 수 있지만,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두 사람이 가정을 이루어 지금보다 더 큰 영광을 돌리기 위해 배우자를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향한 비전을 더 크게 하고, 영광을 돌릴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길 때 결혼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고 싶고, 설레고, 헤어지기 싫기 때문에, 남들도 하니까, 헤어지면 다시 만나는 것이 쉽지 않으니까'라는 마음으로 결혼해야겠다는 것보다는 하나님을 향한 비전을 점검하고 그 비전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교제하고 있는 이 사람과 함께라면, 우리의 미래가 때로는 두렵고 불안하지만 함께 하나님 안에서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긴다면, 결혼이라는 인륜지대사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교제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얼마나 친밀감을 느끼고 있는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친밀감은 자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안전한 마음으로 고백할 수 있는 마음이며, 상대방의 내면도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이다. 친밀한 마음을 느낄 때, 함께하면 편안하고 여유가 있을 때, 결혼을 할 수 있는 마음이 든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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