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98초마다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미국 전역에서 98초마다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성폭력방지 비영리단체인 RAINN(Pape, Abuse & Incest National Network)에 따르면, 해마다 12세 이상 미국인 32만1천500명이 강간·성폭력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여성 6명 가운데 1명(16.6%)가, 남성 33명 가운데 1명(3%)이 평생 1건 이상 성폭력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성폭력 피해자의 90%는 여성이다.
 
특히 8분마다 18세 이하 미성년자들이 성폭력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2009∼2013년까지 해마다 17세 이하 미성년자 6만3천 명이 성적 학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12∼17세가 66%, 12세 이하가 34%다.
 
강간·성폭력 혐의로 기소돼 복역 중인 수감자는 8만6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RAINN은 "하지만 성폭행 가해자 1천 명 가운데 6명만이 기소돼 수감되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성폭력 발생 장소는 전체의 55%가 피해자 집이었다. 이어 공공장소 15%, 친척 집 12%, 주차장 등 폐쇄된 장소 10%, 학교 캠퍼스 8% 등이다.
 
미국에서 강간을 비롯한 성폭력 발생 비율은 지난 1993년 이후 63% 떨어졌다. 1993년 성폭행 피해는 1천 명당 4.3명꼴이었으나, 2015년에는 1천 명당 1.6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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