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공개된 세월호 조타수의 편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15일 세월호 3주기를 기념해 세월호 관련 각종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이들은 세월호와 관련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외압이 있었음을 폭로했다. 세월호 수사를 맡았던 당시 검사는 “우병우 전 민정비서관이 해경압수수색 당시 현장 수사팀장, 부장 검사에게 전화를 했다”며 “우리는 123 정장을 처벌해야한다고 했더니 공무원이 왜 구조를 못했냐고 하면 청와대가 잘못한것이기 때문에 처벌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세월호 조사관도 “박근혜 정부가 치부를 건드릴만한 것이 존재하지 않고서야 그렇지 집요하게 특조위 조사를 방해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오히려 음모론을 만들게 되는 하나의 요인이 박근혜 정부의 방해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조타수의 양심고백 내용도 밝혀졌다. 이날 방송에서 장헌권 목사는 참사 직후 구조활동 없이 대피해 복역 중인 세월호 선원들에게 양심고백을 부탁하는 편지를 썼다고 전했다.
 
선장과 기관장에게 쓴 편지는 반송댔지만 한 선원에게 답신이 왔다. 답신을 보낸 조타수 오 씨는 서누언들 중 유일하게 참사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폐암 진단 후 가석방 되고 나서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편지에는 세월호 구조에 대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세월호 2층 C데크가 철벽이 아닌 천으로 가려져 외부에 개방돼 있고 여기로 물이 유입돼 순식간에 침몰했을 가능성을 제기 한 것이다.
 
장 목사는 “세월호 2층 화물칸 하븡부 외벽이 철제가 아닌 천막이어서, 바닷물이 들어와도 막을 방법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 전문가는 “C 테크가 닫혀 있었으면 침몰하는 데 며칠은 걸려 사람들을 구조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 관련 실무자들이 다 면책을 받고 승진한 사실도 보도됐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이 방송분을 본 시청자들은 “진상을 밝히고 관련 공무원 모두 처벌하라!(0918****)”, “승진한 해수부 사람들은 아이들 목숨 팔아서 승진한 거나 다름없다(mech****)”, “세월호는 실무 공무원들은 면죄받고 대통령 한 사람만 타핵해서 정권교체 및 유가족 이익 추구 극대화한 사건(hanu****)”, “정권 바뀌기 전에 모든 증거물 폐기시키려는 거냐(haar****)”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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