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스 부통령이 방한길에 오르자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북한이 미국의 군사 압박에 맞서 16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으나 발사 직후 폭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합동참모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6시 20분께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1발의 불상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실패한 미사일의 기종 등 세부 내용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기종 등에 대해서는 정밀 분석 중이지만, 발사 직후 폭발한 것으로 파악돼 정확한 기종 식별에는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트럼프 행정 수뇌부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 사실을 신속하게 보고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보고서를 받았지만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제임스 매티스 장관이 전했다.
 
한국 방문길에 오른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기내에서 보고받고 트럼프 대통령과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외신들은 펜스 부통령의 방한 일정에 맞춰 미사일 도발이 이뤄졌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한국을 시작으로 10일간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를 순방하기로 돼 있다. 펜스 부통령의 아태 지역 공식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펜스 부통령의 보좌진은 북한 문제를 놓고 긴장감이 커지는 가운데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헌신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이번 순방의 의미를 설명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 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비정상적으로 60여㎞를 비행하다가 동해상에 추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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