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연합뉴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는 "정치적 중립을 원하기 때문에 대선 후보들의 접견을 사양한다"고 밝혔다.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은 "여러 대선 후보들이 예방을 요청했지만, 이사장님께서 정중히 사양하셨고, 앞으로도 그러기로 했다"며 "직접 말씀하신 내용을 대신 전한다"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각 당 후보들은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이 여사 측에 예방 의사를 표했지만,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사무총장은 "이번 대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이사장님 께서 정치적 중립 의사를 표명하고 계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이사장의 이러한 결정은 지난해 신년 인사차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 공방'이 작용된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작년 1월 1일과 4일 각각 이 이사장을 방문했는데 문 후보는 약 8분만에 만남이 끝났지만, 안 후보와는 비공개 독대를 포함해 25분간 면담이 이뤄져 이 이사장이 안 후보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