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숨겨진 진실한 사랑을 찾아냅니다'라는 모토로 보편적 사랑의 가치를 담은 영화를 매년 소개하고 있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개최된다.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더욱 다양한 영화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오는 20일 개막한다.ⓒ데일리굿뉴스

20일, '서서평' 선교사 삶 다운 영화로 개막
 
제14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조직위원장 임성빈)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신촌 필름포럼(원장 백광훈)에서 개최된다.
 
주최 측은 6일 오후 4시 필름포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세대를 위한 문화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시작한 영화제가 14회째를 맞았다"며 "다양한 주제의 영화를 많이 준비 했는데, 미디어 영역에서 기독교적 소임을 다하는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제는 ‘다시’를 주제로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영화들을 상영한다. 개막작으로는 100여 년 전, 가난한 조선 땅에서 나환자와 걸인, 힘없는 여성들을 위해 헌신했던 서서평 선교사의 삶을 다운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가 선정됐다.
 
폐막작은 전세계 46개국에 출간돼 2천만부 이상 판매고를 올렸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오두막>이 상영될 예정이다.
 
배혜화 집행위원장은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독교적 가치가 담긴 영화가 흥행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올해는 뛰어난 기독 영화가 많았다"며 "열악한 상황 가운데서도 영화제를 열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영화제 홍보대사는 뛰어난 연기력뿐 아니라 여러 봉사활동을 통해 사랑을 전하는 배우 김정은 씨가 선정 됐다. 김정은 씨는 "영화제의 좋은 취지와 따뜻한 의미에 매료돼 참여하게 됐다"며 "좋은 작품을 통해 믿음과 사랑을 나누는 기회가 되길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는 용서와 화해의 비전을 온전한 아가페 마음으로 표현한 영화 <파라다이스>가 아가페 초이스 상영작으로 꼽혔다. 영화는 러시아의 거장 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국내에선 최초로 상영되는 작품이다.  
 
특히 올해의 테마를 심도 있게 다루는 '스페셜 섹션'에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영화들이 구성됐다. 영화 <루터>와 군대 없는 나라 코스타리카를 조망한 다큐멘터리 <볼드 피스> 등이 상영된다. 또한 총 27편의 작품 중 총 21편이 국내에서 처음 소개되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한편 본선에는 △김소영 감독의 <선화의 근황> △박광호 감독의 <소셜데이팅> △방성준 감독의 <그 언덕을 지나는 시간> △이진우 감독의 <2인3깍>이 진출했다.
 
이번 영화제 개막식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이화여자대학교 ECC 내 삼성홀에서, 폐막식은 25일 오후 7시 필름포럼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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