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시국대책위원회와 옥바라지선교센터가 시대의 아픔에 동참한 신학생들을 위한 모금콘서트를 3일 감신대 백주년기념관 중강당에서 개최했다. 콘서트에는 신학생들과 학부모, 목회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신학생 이종건 군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요구하기 위해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에 올라가 '대통령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한다'며 기습 시위를 벌이다 미신고집회를 했다는 이유로 연행됐다.
 
이밖에도 이 군은 경제 민주화, 사회공공성 요구, 국정교과서 폐기 등 시위에 나섰다가 집시법위반, 도로교통법위반, 공무집행방해 등 총 8백만 원의 벌금폭탄을 맞았다. 이 군 외에도 백인혁 230만 원, 이관택 400만 원, 최건희 500만 원 등 8명의 신학생들의 벌금형이 확정됐으며,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은 재판도 여럿 남았다.
 
이에 몇몇 교회들을 중심으로 이들을 돕자는 움직임이 일었고, 그 일환으로 이번 콘서트가 마련된 것이다. 

콘서트에는 '길가는 밴드', 기독교 합창단 '더하모니', '황푸하' 등이 참석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감리교시국대책위원회 진광수 목사는 "이들은 부당한 이유의 해고가 없는 세상, 가난한 이가 거리로 쫓겨나지 않는 세상, 세월호의 진상이 규명되고 미수습자가 가족의 품으로 속히 돌아올 수 있는 세상, 정의로운 세상을 바라며 싸워왔다"며 "콘서트가 열리기 전까지 지난 3주 동안 모금된 액수는 2천2백여 만 원이다. 그러나 당초 목표로 한 3천5백만 원에는 부족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진 목사는 목표액을 채울 때까지 교회와 성도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동참을 원하는 이들은 모금 계좌(국민011202-04-257558 이은재 모금콘서트)를 통해 후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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