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4일 구속 후 첫 검찰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오는 4일 서울구치소를 직접 방문해 구속 수감된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첫 조사는 3일 이뤄질 전망이었지만,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4일로 미뤄진 것이다.
 
또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검찰청 출석을 요구했지만, 변호인 측에서 박 전 대통령의 심리적 준비 상황과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구치소 조사를 요청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직 대통령 호송에 따르는 사회,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는 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검찰이 같은 구치소에 수감된 최 씨 또는 이 부회장을 불러 대질 신문을 시도할지도 주목된다.
 
한편 법원이 구속 기간 연장을 허가하는 경우 박 전 대통령의 기소 전 구속 만기는 이달 19일이다. 검찰은 4월 17일부터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하는 점을 고려해 이달 중순께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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