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대선주자들의 경쟁에서 한국당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범보수 진영 중 가장 늦게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차지하고 김진태 의원이 2위로 그 뒤를 이은 것이다.
반면 일찌감치 선거운동에 뛰어든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은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홍 지사는 '우파 단일후보론'을 내세우며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후보 단일화는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국민의당과 합작해 '좌파 집권'을 막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지금까지의 홍 지사 지지율로 봤을 때 보수층이 한국당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단일화를 이룰 경우, 한국당 쪽에 힘이 쏠릴 것이란 전망 때문에 이를 우려한 바른정당이 단일화를 거부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앞으로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 단일화가 어떤 방향으로 결정될 지 여부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