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7명이 사망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다수 포함돼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시간으로 21일 발생한 차량폭탄테러 사건 현장

AFP 통신은 “대통령 집무실에서 약 500m 떨어진 군 검문소에서 차량 폭탄이 터졌다”며 “이 공격으로 보안군을 포함해 최소 7명이 사망하고 10명 이상이 부상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공식 취임한 모하메드 압둘라히 모하메드(55) 대통령 정부가 새 내각 명단을 발표한 지 해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소말리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알샤바브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단체로, 소말리아 정부의 전복을 목표를 하고 있다.
 
모하메드 대통령의 새 정부 출범 이전에도 알샤바브는 모가디슈의 한 재래시장에서 자살폭탄 공격을 자행해 민간인을 포함해 39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기도 했다.
 
취임사에서 치안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던 모하메드 대통령의 발언이 무색하게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테러에 소말리아 국민들은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소말리아는 수년째 내전과 기근, 테러, 정국 불안 등을 겪고 있어 국민 대다수가 궁핍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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