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소생하는 봄 기운이 충만한 3월,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개성공단이 바로 보이는 송악기도처에서 통일을 소망하며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21일 육군 1사단 송악기도처에서 제110-2차 실행위원회 및 통일기도회를 진행했다.ⓒ데일리굿뉴스
 
기성, 분단된 한반도 위해 간절히 기도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여성삼 목사)는 21일 육군 1사단 송악기도처에서 ‘성결교회 민족의 희망, 사중복음 우리의 사명’을 주제로 제110-2차 실행위원회 및 통일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도회가 열린 송악기도처는 개성공단과 남북출입국사무소가 한 눈에 보이는 곳으로 서울(44km)보다도 개성(12km)이 더 가까운 곳이다. 1999년까지 군사시설과 전망대로 사용되다가 폐기되면서 영락교회가 북한을 위한 기도처로 세웠다.
 
‘애국의 길(느1:1~5)’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여성삼 목사는 나라 사랑은 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된다며 느헤미야처럼 민족의 아픔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여 목사는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생각지도 않게 무너졌던 것처럼 분단된 한반도를 위해서도 하나님이 좋은 소식을 허락해주지길 기원한다”며 “북녘 땅을 바라보며 기도할 때에 북한 동포들을 끌어안고, 155마일의 휴전선이 무너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간증에 나선 이한백 목사(통일소망선교회 사무국장)는 탈북민 구출 사역을 펼치다가 최근 중국 공안에 잡힌 선교사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이 목사는 "매년 300명 정도 탈북민들을 구출해 제3국을 통해 한국 입국을 돕고 있다"며 "이들 한 영혼, 한 영혼을 구하는데 순교가 필요로 하는 것 같다. 비록 선교사님들이 몸은 갇혀있지만, 감옥에 갇혔던 바울의 기쁨을 허락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노세영 총장(서울신학대학교)은 통일소원사에서 "분단된 지 72년이 지났지만 그 고통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지금의 북한 모습을 보면서 악이 극에 달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 때문이라도 하나님께서 통일을 허락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기도회에 참석한 총회 임원들과 실행위원, 지방회장들은 △민족 복음화와 통일을 위해서 △국가 안보를 위해서 △국가지도자와 국군 장병들을 위해서 △대통령 선거를 위해서 등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한편, 기성 총회는 통일 인재 양성과 북한 지역에 있던 성결교회 재건, 통일기도회 확산 등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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