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제62차 정기총회가 열렸다. 나사렛성결회는 이번 총회에서 교단 명칭을 '한국성결교회(나성), 한국성결교회(나사렛)'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다루기로 했지만, 정족수 부족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이로써 국내 3개 성결교단(기성, 예성, 나성)의 통합명칭 사용 논의는 결국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제 62차 한국총회가 열렸다. 나성은 이날 총회에서 '성결교단 통합명칭 사용 안건'을 상정하지 않고 내년으로 미루기로 결의했다.ⓒ데일리굿뉴스

기성·예성도 이번 총회서 '통합명칭' 논의 못해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감독 김영수 목사, 이하 나성) 제62차 한국총회가 2일간의 일정으로 21일 오전 10시 30분 경기 평택 안중교회에서 개회했다.
 
나성은 첫째 날 열린 회의에서 교단의 명칭을 '한국성결교회(나성) 또는 한국성결교회(나사렛)'로 변경하는 안건을 다루기로 했다. 하지만 총회 대의원 정족수 미달로 총회에 안건이 상정되지 않아 결국 해당 논의는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교단 명칭 변경은 '기성·예성총회'와 명칭 통합을 이루기 위한 작업으로, 기성의 경우 '한국성결교회(기성)'으로 하고 예성은 '한국성결교회(예성)'으로 하는 내용이다.
 
나성의 이번 총회 결의로 오는 5월 총회에서 해당 안건을 다루기로 했던 기성과 예성도 관련 내용을 내년 총회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 교단이라도 결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해당 안건은 자동으로 폐기한다는 세 교단의 약속에 따른 것이다.
 
이어 논의된 '70주년 기념관 건립 위원회 구성'의 건은 현 감독에게 인사권을 위임하고 감독이 제2기 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총회 관계자는 "내년이면 교단이 설립된 지 70주년을 맞는다"며 "기념관 건립을 비롯해 교단의 정체성 확립과 제도 혁신 등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성은 다른 성결교회와는 달리 '총회장' 직함을 사용하지 않고 '감독'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감독 임기는 '3년 단임'으로, 현 김영수 감독은 지난 2016년 제61차 총회에서 임명돼 설립 70주년을 맞는 2018년까지 감독으로 사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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