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을 위해 도입한 서머타임제도가 무용지물이란 주장이 나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에너지 절약을 위해 도입됐던 서머타임제도가 건강만 해치고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블룸버그닷컴은 전 세계 서머 타임에 대한 여러 실증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이 매체는 "잇따른 최신 연구 결과들은 1년에 2번 시간을 바꾸는 것에 대한 반대론의 입지를 강화해주고 있다"며 서머타임을 "우둔하고 위험하며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하는 제도“라고 주장했다.

서머타임은 원래 에너지절약을 위해 도입됐으나 전 세계에서 이뤄진 수십 가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에너지절약 효과는 아주 미미하거나 아예 없다는 것이다.

오랜 논란 끝에 지난 2006년 서머타임을 도입한 미국 인디애나주의 경우 주민들의 전기 사용량은 서머타임 도입 후 도리어 늘었다.

반면 건강을 해치는 '효과'는 특히 서머타임이 시작되고 끝나는 봄과 가을에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서머타임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교통사고, 뇌졸중, 심장마비가 급증한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수면 시간을 한 시간 빼앗기는 것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연구 결과 수면 시간대의 교란은 위험스러울 수 있음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미국은 12일 동부시간 오전 2시 서머타임이 시작됐다. 유럽 대부분 지역에선 2주 후 서머타임이 시작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