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앙의 본질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와 하나님의 행하심을 보고 우리의 온 삶으로 동참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요소는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분리되지 않는다. 하나님을 알고 존재를 다해 사랑하는 사람은 당연히 하나님의 행하심을 보고,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목적을 발견하고
 ▲여주봉 목사(포도나무교회) ⓒ데일리굿뉴스
그 일에 온 삶으로 동참할 것이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가운데 있다고 말하면서, 다시 말해서 하나님과 안다고 말하면서,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하나님의 목적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면 그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닐 것이다. 하나님의 행하심을 보고 우리의 온 삶으로 동참하는 것이 우리의 사역이다.

한국교회가 침체에서 벗어나려면 교회의 사역이 성경적인 방법의 올바른 사역으로 바뀌어야 한다. 오늘날 그 이해가 매우 심각하게 왜곡되어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우리의 사역이다. 오늘날 우리의 사역에 대한 인본주의적인, 즉 자기중심적인 이해와 행태가 매우 가득하다. 성경에 의하면 자기중심적인 삶은 타락의 본질이다. 자기중심적인 사역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자기중심적인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수 없다. 자기중심적인 사역에는 진정한 하나님의 뒷받침이 있을 수 없다.

우리가 사역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구절 중 하나는 요한복음 5:17, 19-20이다. 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자신이 사역을 감당하시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하신 구절이다. 성경의 단편적인 한 구절에다 성경 전체를 엮는 것은 올바른 성경 해석 방법이 아니다. 그러나 이 구절은 우리 사역에 관한 단편적인 한 구절이 아니다. 요한복음 전체를 보면, 이 구절이 요한복음 전체가 말하는 예수님의 사역의 방법을 한 마디로 잘 요약하고 있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그리고 성경전체를 보면 이것이 신구약에 나오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사역을 감당했던 방법이었던 것을 분명하게 볼 수 있다.

“17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19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20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자기가 행하시는 것을 다 아들에게 보이시고 또 그보다 더 큰 일을 보이사 너희로 놀랍게 여기게 하시리라”(요 5:17, 19-20)

이 구절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아버지가 오늘까지 일하신다.
2. 나도 일한다.
3. 나는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4. 나는 아버지가 행하시는 것을 보고, 그것을 행한다.
5. 아버지가 아들을 사랑하셔서 아들에게 아버지의 행하시는 것을 보이신다.
따라서 나는 성경적인 사역의 방법을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참고로 헨리 블랙가비 목사가 쓴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요단출판사)도 정확하게 같은 관점에서 이 부분을 잘 다루고 있다.
1. 사역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일을 이루시는 것이다.
2. 하나님께서 앞서 가시면서 하나님의 행하심을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보이신다.
3.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행하심을 보고 온 삶으로 그 일에 동참한다.
4.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 일을 성취하신다.
5.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경험한다.
우리가 성경이 말하는 사역의 방법을 배워서 하나님의 목적에 동참하는 삶을 살면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들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제 앞으로 지금 요약한 성경적인 사역 방법을 하나하나 살펴볼 것이다. 부디 당신과 당신 교회의 삶 속에 하나님의 놀라운 살아계신 역사가 넘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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