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교회 손병훈 목사와 성도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꿈꾸는교회. 손병훈 목사는 ‘이 많은 교회 중에 또 다른 교회가 필요할까? 이것도 교만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 속에서 하나님이 부어주신 열정으로 2년 전 교회를 개척했다.
 
"4개월 동안 아무도 교회를 방문하지 않았어요. 아내와 둘이 드리는 예배지만 예배 때마다 성령 충만함으로 은혜가 가득했죠."
 
그렇게 4개월이 지나고 어느 날 새벽, 아무도 교회를 찾지 않아 그의 마음이 무너져 있을 때 천둥과 벼락같이 주님 말씀이 임했다. “훈아! 너 나 사랑하냐?” 마치 베드로에게 찾아오셔서 “너 나 사랑하니?” 하신 것과 같았다고 고백하는 손 목사.
 
"그때 깨달았죠. ‘그래, 교회는 주님 사랑부터 시작이다. 아직 주님이 나를 붙들고 계시는구나’ 저는 용기를 얻어 아내와 함께 전도 현장으로 나갔어요."
 
어느 날 교회에 한 성도가 찾아왔다. "교회를 찾는 사람이 있으니 예배 시간만 되면 오나 안 오나뒤를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어느 날 주님께서 저에게 이런 마음을 주셨습니다. '너 누구에게 예배하니?'"
 
그는 사람을 보고 사람이 있어야 예배가 예배답다고 생각했던 것. 그렇게 주님은 손 목사를 다듬어가셨다.
 
이제 꿈꾸는교회는 개척 2년 만에 아이 교회에서 소년 교회로 자랐다. 한 영혼을 위해 4개월 동안 몸부림치던 교회가 이제 성도 20여 명이 함께 예배를 드린다.
 
“교회는 주님의 눈물입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에요. 교회는 아직 이 시대의 소망입니다. 누군가 '교회가 너무 많지 않냐'고 묻곤 해요. 저도 한때 그렇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저는 교회가 파출소보다 많아야 하고, 술집보다 많아야 하고, PC방보다 많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불편한 것이 아니고 행복한 것입니다.”
 
손 목사는 사람들에게 부탁이 있다고 했다. “길을 가다 교회 간판 하나 제대로 걸려있지 못한 교회라도 함부로 보지 마시고 그 안에는 목숨 걸고 기도하는 그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개척교회, 작은 교회를 위해 1분만이라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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