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동성애자 고용에 더 적극적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기업과 심리학 학회’에서 “여성이 고용을 결정하는 경우 동성애자가 고용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남성 면접관의 경우 동성애자를 이성애자에 비해 직무능력이 떨어진다고 인식하는데 반해 여성의 경우 동성애자들의 직무능력이 우월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직무능력에 대한 평가는 이전 직장에서의 실질적인 업무평가보다는 동성애자들에 대한 편견이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벤자민 에벌리 수석 연구원은 “여성이 동성애자들에게 더 우호적인 태도를 갖는 데는 여성이 그간 고용과 관련해 직장 내 차별을 경험했기 때문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어 “여성들은 직장 내 차별에 노출되어왔고 승진과 관련,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을 경험했기 때문에 동일한 조건하에서 차별을 경험한 동성애자들의 직무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결과는 바탕으로 연구는 “여성에게 고용권한을 부여할 경우, 동성애자 고용이 활기를 띌 것이다”며 “이는 동성애자들이 자신들의 성 정체성 표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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