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내달 열리는 제16회 아시아 여자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본격 훈련에 들어간다.
대한핸드볼협회는 대표팀이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4주차 경기를 마치고 16일 부산에서 소집, 건강검진과 팀 미팅을 마친 후 28일부터 전술훈련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부산에서 다음달 7일까지 훈련을 진행한 후 태릉선수촌으로 이동해 훈련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내달 13일부터 22일까지 수원의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이 참여한다.
1~3위 팀에게는 12월 독일에서 열리는 제23회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대표팀은 1987년부터 대회에 15번 참가했으며, 12회 우승과 2회 준우승, 1회 3위 성적을 거두는 등 아시아 최고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강재원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리그 경기를 치르고 곧바로 소집됐다. 피로도와 몸 상태를 점검해야 하고 10여일 만에 대회 준비도 해야하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지만 효율적인 훈련으로 부상 없이 모든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신예 선수까지 고르게 등용해 평균 연령 24.6살의 젊은 팀으로 탈바꿈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중장기적인 세대교체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