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산후조리원 5곳 중 1곳은 4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제공=연합뉴스)

저출산 대책이 곳곳에서 나오지만 육아를 시작하기도 전인 출산에 드는 비용만으로도 가계에 상당한 부담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생아 1명을 데리고 서울지역 산후조리원을 2주간 이용하는 요금은 평균 315만 원이다.
 
또, 서울 시내 산후조리원 5곳 중 1곳은 400만 원이 넘었다.
 
가장 비싼 A업체는 특실요금이 2천500만 원에 달한다. 하루 요금이 200만 원에 육박하고, 일반실 요금도 850만 원이다.
 
강남·서초 지역은 일반실 기준 평균 요금이 500만 원에 달했고, 나머지 지역의 산후조리원 평균 이용요금도 280만 원으로 하루 20만 원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만 원 이하는 11곳밖에 안 됐으며 가장 저렴한 곳은 강동구 150만 원, 강서구 160만 원이다.
 
평균 출산연령인 30대 초반 부부라면 소득이나 주거비용을 감안할 때 쉽게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러한 서울 시내 산후조리원 이용 요금은 1년 전 약 300만 원에 비해 15만 원(5%) 올랐다.
 
지난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1%)의 5배가 넘는 수준으로 뛴 것으로, 공무원 처우개선(3.5%)과 공기업·준정부기관 기본임금 인상률(3.5%)보다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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