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술 서부 통제권을 둘러싼 이라크군과 IS의 마지막 접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지시간 19일 이라크군은 IS로부터 모술 서부를 탈환하기 위한 군사작전에 돌입했다.
 
▲ 통제당하는 모술 주민의 모습

모술 지역에 또 한 번의 전투가 예상되는 가운데, 사실상 격리돼 있는 이라크 시민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뉴욕 타임즈(NYT)는 “이라크 정부군이 모술 동부를 장악한 후 모술 서부는 사실상 IS의 의해 고립됐으며, 전력뿐 아니라 식료품과 마실 물조차 공급이 중단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모든 물자는 IS의 엄격한 통제 하에 IS군을 위해 비축되고 있는 실정이며, 민간인의 행동반경도 IS군이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필수품조차 공급되지 않는 지역의 주민들은 “로케트 포와 날아다니는 총알은 더 이상 두렵지 않다. 굶주림이 가장 두렵다”고 진술했다.
 
이런 상황을 이용해 IS는 식료품을 무기로 민간인을 스파이로 기용해, 이라크  군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지역 주민들을 밀고하라고 부추기고 있다.
 
유엔은 “모술 서부 주민 75~80만 명은 심각함 억압 하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라크 정부가 군사작전을 개시하면 25~40만 명의 피란민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엔은 모술 서부에 긴급 시설을 구축하고 피란민을 위한 식료품을 포함한 생활필수품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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