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들도 아내 산전, 산후 우울증에 시달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사진제공=연합뉴스)

산모들이 겪는 의욕 저하 증상으로 알려진 산후 우울증을 아기 아빠인 남편들도 겪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의 리자 언더우드 임상심리학 교수팀이 남성 3천5백여명을 대상으로 아내의 출산 전과 출산 후 동안 우울증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남성은 4.3%가 아내의 출산 후 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3%가 아내의 출산 전 3개월 사이에 우울증을 겪는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총 약 7%가 산후 우울증을 겪는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연령, 사회경제적 형편, 혼인관계, 계획하지 않은 임신 등 주변 환경과는 무관한 조사결과여서 아빠의 우울증상이 향후 아기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 20%가 산전 또는 산후 우울증을 겪는다는 조사결과와 비교해보면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학술지 정신의학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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