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토마스홀이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문화재청 제공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체육시설 이화여자대학교 토마스홀이 문화재로 등록된다.
 
이화여대 토마스홀은 지하 1층과 지하 2층으로 된 석조건물로, 감리교 부인선교부의 한국 사업간사였던 토마스 여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35년 세워졌다.
 
건축 당시에는 체육관으로 이용됐으나, 1963년 체육대학에 무용과가 생긴고 나서는 무용관으로 쓰이고 있다. 옛 모습을 온전하게 갖추고 있으며 보존 상태가 좋은 편이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학교 시설로 우리나라 근대교육의 현장이라는 점에서 사료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등록 예고했던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와 1908년 간행된 '찬송가'를 문화재로 등록했다.
 
해병대는 진해와 부산에서 임시 건물을 교회로 사용하다 사령부가 서울로 이전하면서 1959년 250㎡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을 지어 교회로 활용했다. 이 건물은 1973년 해병대사령부가 해체되면서 방치됐으나 2003년 보수공사를 거쳐 교회로서의 기능을 회복했다.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는 해병대 기독교 신앙의 근거지로서 군종사적 가치가 있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찬송가'는 우리나라 최초의 교파 연합 찬송가로 악보 없이 가사만 수록된 점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예수성교 누가복음전서', '신약 마가전 복음서언해', '구약전서', '예수성교전서' 등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간행된 개신교 서적 4건이 지난해 문화제로 등록된 바 있다.
 
'예수성교 누가복음전서'는 1882년 3월 24일 출간된 최초의 한글 성경이다. 스코틀랜드 연합장로회 소속 존 로스 선교사와 이응찬·백홍준 등이 번역에 참여했고, 중국 선양의 문광서원이 발행했다.
 
'신약 마가전 복음서언해'는 조선시대 천주교 신자인 이수정이 1885년 일본에서 한문과 우리말로 번역해 펴낸 책이고, '구약전서'는 최초의 한글 구약성서다. 또 '예수성교전서'는 1887년 제작된 최초의 한글 신약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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