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자국내 한국 폭력배를 사살 할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자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조직폭력배들을 사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한국 조폭이 세부에서 매춘, 불법 마약, 납치 등에 관여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면서 "외국인이라고 해서 특권을 누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두테르테는 당선 직후부터 불도저 같이 '죽이겠다'는 무서운 표현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필리핀의 그늘인 마약사범 등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배경과 무관하진 않아 보인다. 

그는 과거 자신이 마약사범 3명을 직접 총으로 쏴 죽였다고 말했고, 군대를 동원해 마약 용의자를 더 사살할 수 있다고 경고 했다. 

하지만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인권이나 사법 절차를 무시하는 언행에 대해 유엔 등 전 세계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인권최고대표가 두테르테 대통령의 '살인 고백'에 대한 조사를 필리핀 사법당국에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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