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한교연 통합, 이단 대처 등 입장 밝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화두는 단연 한기총-한교연 통합 건이었다. 이에 대해 이 목사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오해들에 대해 해명하고, 하나된 한국교회가 공동의 현안들을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먼저 "한국교회총연합회는 구속력을 가진 기관이 아닌 협의체이기 때문에 거부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단 문제와 관련해 "한교연이 '다락방 류광수 목사만 행정보류 하면 아무 조건 없이 통합한다'고 했다. 그 자녀와 후임들까지 포함한다면 문제가 있다"면서 "한교연의 처음 요구가 모두 받아들여진 상태인 만큼 일단 통합하고 머리를 맞대 현안을 풀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교연이 이단 검증 범위를 한기총 교단까지 확대할 것이라 했는데, 이단 문제는 교단 문제지 기관의 문제가 아니다. 연합단체에서 그런 결론을 내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한국교회가 동성애와 이슬람, 이단 등의 이슈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신천지와 같은 이단 문제와 동성애, 이슬람 세력 등 정치적인 사안들은 한국교회가 한 목소리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면서 "정치권에서 이단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올해는 한국교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가 가난하고 소외된 자를 돌보는 성경적인 교회상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성경적인 교회로 돌아가야 한다. 성경적 교회는 소외되고 가난한 자를 돌보고 섬기는 곳"이라며 "지도자는 군림하는 자세가 아닌 섬기는 자세여야 한다. 다른 나라의 예를 보더라도 군림하는 지도자는 무너졌다. 섬기는 리더십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히 내년은 이 목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창립 60주년을 맞는 해다. 이에 교회는 소외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선한 사역에 더욱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전체 예산의 3분의 1을 구제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대략 350억 원 수준"이라며 "내년 60주년도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사역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에 대해서는 "한국교회교단장회의가 진행하고 한기총과 한교연이 참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