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오 민주평통 사무처장.(사진제공=연합뉴스)
 
대통령 자문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는 23일 탈북민 3만 명 시대를 맞아 민주평통 사무처에 탈북민을 채용하고, 탈북민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태오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소수라도 탈북민 직원을 채용하는 길을 찾아 명실공히 평화통일에 앞장서는 기관의 모습을 갖추고 조직의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과감히 수정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 사무처장은 "3만 명을 넘어선 탈북민 지원과 관련해 10월 셋째 주를 '탈북민과 동행하는 민주평통 주간'으로 지정해 전국적으로 탈북민 지원사업을 집중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월요일에는 탈북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화요일에는 의료봉사, 수요일에는 법률 서비스, 목요일에는 문화공연을 하고, 금요일에는 위로잔치와 함께 선물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통은 평화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한반도 통일 관련 무료 강좌를 전국적으로 실시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권 사무처장은는 "작년 초부터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젊은 층에서 두드러지게 '평화통일은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생각이 확산하는 것 같다"며 "2015년만 해도 여론조사를 하면 평화통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80% 이상이었는데 작년엔 70%대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평화통일을 해야 우리 대한민국이, 우리 한민족이 살아갈 수 있다"며 "북한의 실상과 한반도 분단의 배경, 통일을 위한 국제 관계, 통일정책 등을 주제로 10주 정도 아카데미를 운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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