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신학대학들의 정원 미달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규모 대학이 인성교육에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제시됐다.

최근 기독교한국루터회가 연 '소규모 대학의 대학구조개혁평가 역량 제고 방안' 세미나에서 백성기 위원장(대학구조개혁위원회)은 '한국대학의 구조개혁 이슈와 도전'이란 제목의 발표를 통해, 교육당국의 평가에 취약한 소규모 대학들의 상황을 설명하며 이 같이 전했다.

백 위원장은 "학생들에 대한 인성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소규모 대학의 장점은 교원과 학생이 밀접하게 연계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소규모 대학들의 운영 사례를 예로 들며 "설립이념을 충실히 구현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이 실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철환 루터대 이사장은 "마르틴 루터의 개혁정신에 입각하여 소규모대학의 정체된 발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소통과 공유를 통해 상호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재민 루터대 기획실장은 '종교계 대학은 왜 평가에 취약한가?'란 제목의 발표를 통해 불확실한 외부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대학 간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정 실장은 “평소 종교계 대학이 가장 먼저 주장하던 재정적 어려움에 대해서는 연합대학 등을 통해 해법을 모색할 수 있다”면서 “각 대학이 비교우위 분야에 대해 상호 협력, 교류해야 한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양대 오현숙 박사가 '소규모 대학의 교수학습지원센터의 필요성', 한세대 맹주혁 팀장이 ‘경기 서남권 대학교 협의체의 대학구조개혁 평가 사례’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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