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군이 모술 지역에서 IS를 몰아내면서 요나의 무덤을 탈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 2014년 요나의 무덤 폭파 당시의 모습 

美 <뉴스위크>는 “이라크 군이 성경에 나오는 예언자 요나의 무덤을 탈환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탈환은 이라크 연합군이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 동쪽에서 IS을 몰아내면서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대테러 진압대 대변인 사바 알-노만은 “이라크 군이 나미 유누스(요나의 아랍어식 발음) 지역을 점령하고 요나의 무덤에 이라크 깃발을 꼽았다”고 언론에 공식 발표했다.
 
요나의 무덤은 유누스 모스크 내부에 위치하고 있다. 모스크는 내부에 물고기 뱃속에서 살아나온 일화로 유명한 요나의 무덤이 있어 성지로 불린다.
 
2014년 IS는 모술 동부의 나비 유누스 모스크를 이단 시설이라며 폭파시키고 이듬해인 작년 “‘요나의 무덤’터에 놀이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기원전 8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요나의 무덤을 폭파한 행위는 IS가 이라크에서 자행한 유적·유물 파괴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힐 만큼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요나의 무덤 탈환은 이라크 연합군이 모술 점령을 위해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펼친 지 정확히 3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다.
 
이와 관련, 대테러 병력을 지휘하는 탈리브 샤가티 준장은 “이라크 군은 모술 동부 지역 점령에 이어 서부까지 점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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