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연합뉴스)

미국산 계란의 판매가 본격 시작됐다. 국내 대형마트들은 오는 23일부터 식약처 검사가 완료된 미국산 계란을 전국 매장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미국산 계란의 가격은 당초 예상됐던 8천 990원에서 500원 내린 8천 490원으로 책정됐다. 국내산 계란보다 약 1천 원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정부가 항공운송비 지원금을 1톤당 10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상향했던 것을 반영했다”며 “마진 없이 판매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마트가 판매하는 미국산 계란은 총 100톤(5만판, 150만 개)으로 지난 14일 국내로 들어온 물량이다.

미국산 계란은 우리나라 계란과는 달리 흰색을 띄고 있어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미 미국산 계란을 판매중인 서울 고척동의 마트에서 한 소비자는 “설 명절에 계란이 많이 필요한데, 먹어보고 괜찮으면 모두 미국산으로 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흰색 계란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소비자도 있었다. 한 대형마트의 소비자는 “노란색 계란만 보다가 흰 계란을 보니 선뜻 손이 가질 않는다”며 “아직 사기가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계란은 일반 소비자보다 식당 등 사업체를 운영하는 분들이 많이 구매해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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