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큰빛교회는 커피 로스팅 사업을 통해 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대산큰빛교회 서형석 목사.ⓒ데일리굿뉴스

인터뷰차 방문한 기자를 영접하는 중에도 송장을 작성 중이던 그는, 작업에 여념이 없어 하며 미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시골의 작은 교회 서형석 목사(대산큰빛교회 담임)는 “우리는 교회와 경쟁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교회들의 협력을 구하는 것도 아니”라며 “우리는 교회들을 돕는 교회이기를 원합니다. 시골 교회들도 부담 없이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저렴하게 공급하려고 합니다. 교회들이 수익을 위한 판매활동을 하시기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파트너쉽을 이루기 원한다"고 했다.
 
대산큰빛성결교회는 올해로 창립 36주년을 맞이하는, 현재 세례교인 83명의 성도가 1년 경상비 1억 6천만원 정도의 재정을 운용 중인 충서 지역의 작은 교회이다. 하지만 대산큰빛교회는 자체적으로 선교 기업인 ‘존스가마장작로스팅(이하 존스가마)’을 운영하며 사람의 인체에 매우 친화적인 원두 커피를 생산하고 있다.
 
생두를 로스팅 하여 원두커피로 만드는 이 기업은 단지 핸드로스팅만이 아닌, 자체적으로 개발한 전문 로스터기를 준비해 커피 제조업의 등록과 준수사항을 다 지켜나가는 식품제조기업을 운영 중이다. 커다란 가마솥 로스터기에 장작불을 수작업으로 해 가면서 말이다. 그래야 그 로스터기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의 발산을 받은 커피 원료는 비로소 인체에 유익한 인체 친화적 커피가 되기 때문이다.
 
2014년도 12월에 시작된 존스가마는 단일 생산 기업으로는 분명 규모는 작고 생산량도 적은 소소한 기업이지만, “독특한 아이템으로 승부한다”는 전문기업정신 하에 담임 서형석 목사를 중심으로 온 성도들이 자원 봉사하며 ‘선교기업으로서의 갈망’에 그 가치를 드높이고 있다.
 
작은 기업이기에 아직 마케팅이 활성화되지 않아 큰 활동은 없지만 선교기업을 통해 시골 작은 교회도 믿음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사업 시작 후 2년 동안 선교비로 지출한 금액은 2천만 원 정도가 된다. 농촌의 지역교회로서는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닌 것이다.
 
이미 G마켓, 옥션, 쿠팡 등 각종 오픈마켓과 SNS를 통해 그리고 립 마케팅 전략으로 나아가고 있는 존스기업과 대산큰빛교회는 분명 천수답 농부의 심정 그것에 견주어 결코 다를 바 없었다. 그가 공개한 인터넷 주소는 www.존스가마.com 으로 접속되며, 공개 연락처인 010-5255-9702를 통해 언제든 구입 및 상담이 가능하다.
 
도시와 농촌이 둘이 아니고 하나라지만, 언젠가부터 전형적으로 도시풍 문화로 인식되어버린 커피 문화는 이제는 더 이상 도시만의 전유물이 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저렴하고도 질 좋은 커피문화가 존스가마와 같은 선교기업으로 그리고 대산큰빛교회의 품 안에서 조용히 양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충서 지역의 작은 교회이지만 자체 원적외선 발산 가마솥 로스팅 기술 개발로 연간 50여톤의 원두커피를 양산하게 된 대산큰빛성결교회의 선교기업 활동은 분명, 농농 및 도농연결사업화 및 능동 선교사업의 귀감이 될 만한 좋은 소식에 다름없다.
 
 ▲대산큰빛교회가 생산한 커피.ⓒ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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